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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용등급이 뛰면 이자비용은 확 줄어 |
2012.1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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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TEST 예제 Q. 세계적 신용평가 회사들이 최근 잇따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올렸다. 국가신용등급이 올랐을 때 나타나는 효과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해외로부터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된다.
▶ 해설 국가신용등급이 오르면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난다. 우선 해외에서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된다. 통상 우리 정부나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는 미국 재무부 증권(TB) 금리나 런던은행 간 금리인 리보 같은 글로벌 기준금리에 추가 금리(가산금리ㆍSpread)를 덧붙여 빌려온다. 부도 위험이 낮으면 적은 이자를 내고, 높으면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이는 신용이 낮은 사람이 은행에 더 높은 이자를 내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가신용등급이 1등급 상승하면 연 이자비용이 약 4억달러 감소한다. 올해 6월 말 현재 외화표시채무(외화증권 발행ㆍ차입금)는 약 2700억달러인데 신용등급 상승으로 가산금리가 15bp(1bp＝0.01%) 줄어드는 효과를 본다는 전제로 산출한 효과다. 국가신용등급이 오르면 우리나라의 공공기관이나 시중은행, 대기업의 신용등급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개별 기관의 신용등급이 올라가지 않더라도 국가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조달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얻는다. 자금 조달도 수월해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 중장기 차입 차환율은 지난달에 비해 급증했다. 차환율이란 새롭게 차입한 외화자산을 만기 도래한 외화자산으로 나눈 값인데, 100%가 넘으면 신규 차입액이 만기 도래액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접적 효과도 있다. 신용등급이 상향되면 주식ㆍ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고 하락하면 그 반대다. 또 상승하면 부도 위험을 알려주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하락한다. 하지만 국가신용등급이 상승했다고 당장 내수가 살아나거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또 신용등급은 대표적 후행지표로 앞으로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뜻도 아니다. 국제 신용평가 회사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우리 경제에 대해 '문제가 없다'기보다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답은 ⑤. [박승룡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함께 풀어봅시다'에 게재된 기출문제 및 예제의 저작권은 매일경제신문사에 있습니다. 이를 허락없이 무단으로 전재·복사·복제·출판·강의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복원하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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